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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류준열X천우희 온다…'더 에이트 쇼', 5월 17일 넷플릭스 공개

류준열, 천우희 주연의 ‘더 에이트 쇼’가 베일을 벗는다.1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더 에이트 쇼’는 오는 5월 17일 공개를 확정 지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했다.메가폰은 영화 ‘관상’ ‘더 킹’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한재림 감독이 잡았다. 첫 넷플릭스 시리즈 연출작이다. 한 감독은 특유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과 눈을 뗄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원작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귀띔이다. 극을 이끄는 8명의 캐릭터는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맡았다. 이들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과 원초적인 욕망을 그려낼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1 10:47
연예일반

“허락 없이 편집”.. ‘안나’ 이주영 감독, 쿠팡플레이에 1심 패소 [왓IS]

드라마 ‘안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자신의 허락없이 편집했다며 쿠팡플레이를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19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김세용 부장판사)는 이 감독이 쿠팡플레이를 운영하는 쿠팡과 드라마 제작사 컨텐츠맵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등 소송을 지난 14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안나’의 최종편집권이 쿠팡플레이에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감독은 편집 방향에 이견이 생길 경우 쿠팡 측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에게 기존 8부작에 해당하는 각본료와 연출료가 지급됐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쿠팡플레이는 “법원은 이 감독이 편집 방향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과 자료를 쿠팡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며 “쿠팡이 일방적으로 편집권을 침해했다는 이 감독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법원이 밝혔다”고 설명했다.이주영 감독은 당초 8부작으로 ‘안나’를 만들었으나 쿠팡플레이가 허락 없이 6부작으로 재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며 2022년 9월 소송을 제기했다.‘안나’는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사소한 거짓말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19:53
연예일반

류준열x천우희x박정민 등 한재림 감독 ‘더 에이트 쇼’ 넷플릭스 내년 공개

더 킹’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더 에이트 쇼’(The 8 Show)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13일 넷플릭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더 에이트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엔 등과 손잡고 ‘머니게임’이란 가제로 제작한 시리즈다. 정치와 경제를 테마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격돌하는 인물들의 원초적 욕망을 그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했다.한재림 감독은 ‘더 에이트 쇼’에서 불평등한 구조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협력과 대립, 반목과 배신을 거듭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낼 전망이다.류준열이 ‘더 킹’에 이어 한재림 감독과 재회하며,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8명의 참가자로 분해 협력과 대립, 반목과 배신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더 에이트 쇼’는 내년 공개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13 09:28
프로축구

[IS 부산] 박진섭 감독 “평생 한 번 올 수 있는 기회, 선수들 즐겼으면”

창단 첫 K리그2 우승과 4년 만의 K리그1 승격이 걸린 경기.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평생 한 번 올 수 있는 기회를 선수들이 즐기고, 좋은 경험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진섭 감독은 26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충북청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항상 준비하는 패턴으로 준비했다. 전 경기(전남 드래곤즈전 0-3 패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승점 69(20승 9무 6패)로 2위 김천 상무(승점 68)에 1점 앞선 부산은 이날 승리하면 자력으로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한다. 만약 비기거나 지면 같은 시각 열리는 김천과 서울 이랜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박 감독은 “지난 전남전은 선수들이 욕심이 있었고 어수선했다. 그래서 정신적인 준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오늘도 선수들이 부담을 안 가질 수는 없을 경기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면서 좋은 경험으로 쌓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부산의 충북청주전 만큼이나 중요한 건 김천과 서울E의 결과다. 박 감독은 “다른 경기는 신경쓰지 않을 거다. 전반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에게 공유는 하지 않되 내가 실시간으로 듣기는 할 것”이라며 “충북청주와 앞선 두 경기는 모두 선제 실점을 하면서 추격하는 경기를 치렀다. 그런 흐름을 끊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충북청주의 최윤겸 감독은 부산 우승에 들러리로 남지만은 않겠단 각오다. 최윤겸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했다. 준비 과정에서 양지훈이 다치는 등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오늘 나온 게 우리의 베스트다. 계속 훈련도 함께 했다”며 “(고춧가루는) 제가 뿌리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뿌리는 거다. 36경기 중 1경기일 뿐이다. 동기부여나 간절함은 물론 상대가 더 강하겠지만,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 와주신 팬분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상대의 공격적인 축구에 대비해 수비에 초점을 맞추다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를 전방에 뒀다”며 “투자를 많이 하는 구단, 기업 구단이 (1부에) 올라가는 게 맞다고 본다. 하지만 어쨌든 오늘 경기를 준비하는 감독으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2주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충북청주는 정진욱과 유지원이 처음 선발로 나서고, 벤치엔 이주영이 첫 출전을 준비 중이다. 최 감독은 “충북청주에 온 선수들이 적어도 1경기는 뛸 수 있도록 하는 건 원래 목표였다. 하지만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진입하고 욕심이 생기면서 조금이라도 더 기량이 나온 선수가 나왔다”면서 “오늘은 원래 계획했던 대로 충북청주에 온 선수들이 다만 10분이라도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예정이다. 다른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부산=김명석 기자 2023.11.26 14:51
프로축구

[IS 부산] '이기면 우승·승격' 부산, 충북청주전 선발 라인업 발표

운명의 K리그2 최종전을 앞둔 부산 아이파크의 충북청주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6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전에서 충북청주와 격돌한다.승점 69(20승 9무 6패)를 기록 중인 부산은 2위 김천 상무(승점 68)에 1점 앞서 있다. 만약 이날 부산이 이기면 김천의 결과와 상관 없이 첫 K리그2 우승과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한다. 부산이 승격하면 2020년 강등 이후 4년 만이다.부산은 김찬을 중심으로 라마스와 페신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서는 임민혁과 여름이 호흡을 맞추고, 김정환과 최준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는다. 어정원과 이한도, 조위제는 수비라인을, 구상민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박동진과 이승기, 강상윤, 성호영, 정원진, 민상기, 황병근(GK)은 벤치에서 대기한다.이에 맞선 충북청주는 조르지와 유지원이 투톱을 꾸리고, 장혁진과 피터, 홍원진이 중원을 꾸리는 3-5-2 전형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과 김명순이 윙백 역할을 맡고 이한샘과 김원균, 이정택이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정진욱이 낀다. 정진욱과 유지원은 이번 시즌 첫 출전이다.벤치에는 박건과 문상윤, 구현준, 정기운, 이주영, 정민우, 류원우(GK)가 대기해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부산=김명석 기자 2023.11.26 14:02
스포츠일반

'아쉽다 0.12초 차' 이인국, 자유형 100m 4위…주종목 배영에서 금빛 역영 도전 [여기는 항저우]

이인국(스포츠등급 S14·안산시장애인체육회)이 자유형 100m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주종목 배영 100m서 금메달을 노린다.이인국은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2분00초77를 기록,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금메달은 대회 신기록을 세운 탕와이룩(홍콩·1분56초76)에게 돌아갔다.출발은 순조로웠다. 이인국은 예선 1위(2분00초03)로 결선에 당당하게 올랐다.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고, 1위로 터치패드에 도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함께 출전했던 이주영(S14·대한항공)은 5위(2분09초04)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이인국은 결선에서도 2위(27초09)로 50m를 통과했다. 하지만 100m 구간부터 3위(57초69)로 처졌다. 150m구간까지 3위(1분29초24) 자리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10m쯤에서 웡홍인(홍콩·2분00초64)에게 따라잡혀 0.12초 차이,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인국은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는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특히 배영 100m에서 더욱 그렇다. 그는 2014 인천대회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비록 이날 자유형 200m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오는 23일 주종목 배영 100m에서 다시금 금메달을 정조준한다.한편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섰던 박수한(S8·대한항공)은 6위(5분12초44)로 결선을 마무리했다. 남자 개인혼영 장종윤(S8·서울시청)은 예선 2위로 결선 무대에 올랐지만 6위(2분50초18)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남자 자유형 50m에 나선 권용화(스포츠등급 S10·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예선 6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여자 자유형 200m 강정은(스포츠등급 S14·대구장애인수영연맹)과 이다은(S14·대한항공) 각각 예선 5, 6위에 그치면서 결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배형근 수영 대표팀 감독은 “오늘은 대부분의 선수가 부종목에 나서 자신의 기록을 잘 줄였다. 내일부터 조기성(자유형), 이인국(배영) 등 주종목에 나서는 선수들이 많은데 힘내서 좋은 성적 내보겠다”라고 말했다. 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3 22:01
영화

더 독하게 돌아왔다! ‘독전2’ 압도적 캐릭터 스틸 공개

더 독하게 돌아온 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영화 ‘독전2’의 캐릭터 스틸을 19일 공개했다.‘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다. 캐릭터 스틸은 강한 개성과 역동적인 서사를 느끼게 한다. 조진웅은 용산역에서 이선생을 검거했지만 진짜 이선생은 따로 있다고 믿으며 끝까지 그의 실체를 추적하는 형사 원호 역으로 1편에 이어 활약한다. 공개된 원호의 스틸은 1편의 종착지였던 노르웨이에 다시 선 장면부터 진짜 이선생을 잡기 위해 총을 든 장면, 위험에 처한 순간까지 다양한 상황이 담고 있다. 또한 차승원은 원호의 작전 끝에 검거되지만 극적인 탈주에 성공하며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는 브라이언 역으로 1편 보다 한층 독하게 돌아왔음을 보여준다.한효주는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뒷 처리를 담당하는 큰칼로 분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큰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서늘한 눈빛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큰칼은 ‘이선생’을 신봉하면서 그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무자비해진 인물이다. 백 감독은 원래는 남성 캐릭터였던 큰칼의 성별을 바꿔 한효주에게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약해 온 오승훈이 락의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서사를 품고 있으면서도 살기 어린 눈빛을 가진 락의 스틸은 ‘독전2’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오승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최상급 라이카를 만드는 능력자 농인 남매 만코와 로나 역에 김동영, 이주영이 전편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다.‘독전2’는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9 15:50
영화

백 감독 “‘독전2’ 키워드는 쓸쓸함… 나열과 조립의 연속”

백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독전2’의 연출 포인트를 공개했다.백 감독은 ‘독전2’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를 통해 “미드퀄이라는 구성을 시청자로서나 작업자로서 만나기 굉장히 드문 경험이라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공간 사이 이야기의 조립을 맞추면서 1편의 이야기를 더 치밀, 미세, 정교하게 완성시킨다는 개념으로 다가갔기에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밝혔다.‘독전2’는 2018년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독전’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는 ‘미드퀄’이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다.백 감독은 한국 영화 사상 첫 시도인 ‘미드퀄’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독전2’에 대해 “단어 하나로 정리하자면 쓸쓸함이 되겠다. 1편의 마지막에서 목적지에 도착한 이들의 모습에서 저들은 과연 만족스러웠을까, 행복할까, 기분이 좋을까, 쓸쓸할까, 허탈할까 질문을 던졌고, 굉장히 허탈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닿았다. 그 분위기를 완성시키기 위해 나열하고 조립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백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등 극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하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2’는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7 15:27
영화

[IS비하인드] '발레리나' 속 '몸값' 찾기

넷플릭스에서만 ‘콜’, ‘발레리나’ 등 두 편의 작품을 했지만, 여전히 이충현 감독을 이야기할 때 단편영화 ‘몸값’을 빼놓을 순 없다. ‘몸값’을 흥정하던 주체와 객체가 바뀌는 소름 돋는 순간. 이충현 감독은 14분 안에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담아내며 순식간에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발레리나’는 이충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대중영화다. ‘몸값’ 이후로도 ‘콜’을 통해 여성 서사를 그렸던 이 감독은 ‘발레리나’에서도 또 한 번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몸값’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과 장면이 등장, 이충현 감독의 팬들을 반갑게 했다. ◇‘몸값’의 ‘그 남자’ 박형수단연 눈에 띄는 건 배우 박형수의 등장이다. ‘몸값’ 때와 확 달라진 비주얼로 긴가민가했다면 그 남자가 그 남자가 맞다. ‘발레리나’ 속 명식이 바로 박형수다.명식은 일명 ‘약사’라 불리는 인물. ‘물뽕’으로 알려진 마약을 제조해 최프로(김지훈)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최프로는 자신의 범죄 행각을 옥주(전종서)가 알아내고 자신을 공격하자 명식에게 SOS를 친다.‘몸값’에서처럼 이번 ‘발레리나’에서의 명식도 지질하긴 마찬가지. 함께 옥주를 잡자는 최프로에게 “우리 둘이면 되냐. 그냥 사람 하나 쓰자”고 제안하기도 하고 옥주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했다가 최프로로부터 구출되자 “우리도 총 있다”며 유치하게 으스대기도 한다. 박형수 특유의 지질해 보이면서도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을 ‘발레리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충현 감독은 명식 캐릭터에 대해 “여성을 인격체가 아닌 물건처럼 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연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가평 모텔→가평 호텔‘발레리나’에는 최프로가 여성들을 꼬여내 마약을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장소가 나온다. 최프로가 옥주에게 “좋은 데 있어. 네가 왠지 좋아할 것 같아”라며 데리고 가는 곳인데 경기도 가평에 있는 호텔이다.‘몸값’을 본 이들이라면 역시 이 장면에서 환호했을 터. ‘몸값’ 속 여고생(이주영)이 자신의 성을 매매하려는 남성을 불러내는 장소가 바로 가평의 한 모텔이기 때문이다. ‘몸값’ 속 모텔은 꽃무늬 소파 등으로 장식된 레트로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는데, ‘발레리나’에서의 가평 호텔 역시 미술팀의 노고가 엿보이는 형형색색 강렬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이충현 장면은 이 장면에 대해 “‘몸값’과 연결성을 의도한 건 아니다”면서 “무의식 중에 서울 외곽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관성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3 05:10
영화

송강호&주윤발 이심전심~송중기의 하입보이… 화제의 순간[28th BIFF]

세계 영화인들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눈에 띄는 순간들이 쏟아졌다.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 주윤발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배우 송강호의 재미있는 만남부터 아이 아빠가 되고 더욱 친절해진 송중기의 특급 매너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송강호&주윤발, 말 안 통해도 훈훈했던 순간집행위원장이라는 수장 없이 항해를 시작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공백을 메우고자 배우 송강호를 호스트로 세웠다. 송강호는 4일 오후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손님들을 직접 맞았다.올해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인 주윤발 역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때 송강호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서로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 했다고.주윤발은 다음 날 오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송강호와 말이 안 통해서 인사만 했다. 내가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했고, 송강호도 내게 한국어로 인사를 한 것 같았다. 내가 못 알아들으니까 계속 말을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부국제 첫 개막식 단독 사회 박은빈개막식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은빈이 단독으로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박은빈은 부산 느낌이 물씬 나는 하늘빛 드레스와 빛나는 미소로 개막식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송중기 어디서 봐요? ‘뉴진스의 하입보이요’최근 득남한 ‘애 아빠’ 송중기의 화끈한 팬서비스도 화제였다. 영화 ‘화란’ 팀과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송중기는 이때부터 귀여운 볼하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화란’ 오픈토크 때는 홍사빈, 김형서와 함께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춰 ‘송중기의 하입보이’라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4일 개막식, 6일 액터스하우스, 7일 오픈토크 등으로 알찬 일정을 소화한 송중기는 공식 일정 외의 시간에도 해운대구 일대를 소탈히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사진 요청 등에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토크 후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의자와 테이블을 치우는 특급 매너도 보여줬다. ◇홍콩에도 없는 주윤발 핸드프린팅 탄생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함께한 배우 주윤발의 손도장이 홍콩도 아닌 부산에 남게 됐다. 주윤발은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기념해 5일 핸드프린팅 행사를 했다. 이 행사에서 주윤발은 한 관객의 갑작스러운 사진 촬영 제안에 선뜻 응했고, 유창한 한국어로 ‘아리랑’도 열창했다. 그는 “홍콩 스타의 거리에도 내 손도장이 없다. 내 핸드프린팅이 보고 싶은 홍콩 사람들은 부산에 와야 할 것”이라는 끝인사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주영 사랑해요” 판빙빙의 특급 사랑“이주영 배우 외엔 함께 하고 싶은 다른 배우가 없었다”며 영화 ‘녹야’에 함께 출연한 이주영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낸 판빙빙. 그는 이주영이 ‘녹야’ 출연을 고민하자 직접 손편지를 써서 건넸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녹야’ 기자회견에서도 판빙빙은 이주영에게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애정 표현을 하는가 하면 행사 내내 이주영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스타들이 만든 재미있는 순간으로 화제를 모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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